2024. 4. 14. 21:21ㆍ나밤 무제
어라..?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거 아니냐..?
24년 4월 14일 lck spring 결승전이 끝났다. 결과는 GenG가 3:2로 T1을 승리하게 되었는데 솔직히 이번 스프링 시즌 전체로 놓고 봤을때는 젠지가 우승할 것이라는것에 대해서 이견이 없었고 티원은 한화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3:0으로 패배했었어서 그때만해도 티원은 이번에 결승전에 가지도 못할것이라는 의견들이 많았다. 나 또한 그랬다. 그냥 놓아주고 써머 에는 좀 더 잘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으나 티원이 한화를 결승 결정전에서 3:1로 이기고 오늘 결승전에 오게 되었다. 그래서 오히려 결승전 전에는 티원이 혹시나...? 언더독의 입장에서 무언가를 보여주나 라고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이제 결과를 알게 되고 보니 티원도 굉장히 잘했지만 젠지도 정말 탄탄하게 준비를 잘 해왔고 스포츠 경기를 보다보면 흐름이라는게 많이 중요하다고 느끼는데 4경기까지도 티원이 흐름이 좀 더 좋았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균열이 났었던 시점이 있었다.
이 장면에서 오늘 결승전의 결과가 정해졌다고 생각한다.
티원은 오늘의 승리픽이라고 느꼈던 신짜오와 아지르를 무난히 가져와서 성장도 잘해가고 있었고 물론 이상황도 젠지가 약 우세인 상황이었지만 뭔가 확실한 한방이 필요했었는데 블루를 먹으러 갔던 오너의 신짜오를 캐니언이 솔킬을 낸다. 여기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많이 뒤바뀌었고 5세트때 영향도 지대하게 줬던 것 같다. 그렇게 5세트에 가서 이제 기인의 젤리 먹방과 루나미 어쩔티비 크산테로 그냥 정리를 해버렸고 그야말로 말도 안되는 2022년 lck summer, 2023년 lck spring, 2023년 lck summer, 2024년 lck spring 내리 4연속 우승 포핏을 해냈다. 그 와중에도 바뀌지 않는 단 한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미드 쵸비였다. 쵸비 선수는 이번 2024년 spring 시즌의 활약은 이루 말할것도 없는데 pog 1위, spring mvp, lck 올프로 1위 선정을 하고 이번 결승전에서도 mvp 를 했으면 수상 할 수 있는 상들을 모두 수상을 했었을텐데 그건 아쉽지만~ 어쨌든 4번 연달아서 우승을 한다는 것의 의미는 그야말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의 특성상 수시로 패치버전이 바뀌고 메타도 바뀌는데 거기에 적응을 해나가면서 계속 1위 자리를 유지 했다는 사실이 말이다. 그리고 보통 모든 스포츠들이 마찬가지지만 1위를 하는 선수나 팀들이 있으면 어떻게든 이길려는 전략을 만들기 위해서 집중 분석을 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그런 경우에 있어도 결국 다 증명을 해냈다는 사실이니까 이 연속 우승이 얼마나 더 유지될 것인지에 대해서 바라봐야 할 거같고, 기인 선수에 대해서 또 말을 하고 싶은데. 기인 선수는 오늘 grand final mvp를 수상을 했고
1위부터 10위까지 전부 해본 선수로 남게 되었다. 이게 진짜 만화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무관의 제왕 기인 이라는 소리도 많이 듣고 여태까지 실력적으로는 전혀 이제 문제가 없는 선수였지만 결승전에 자주 가지도 못했고 우승이라는 타이틀이 없으니 이제 사람들에게 많이 안좋은 이야기를 들었으나 결국 중요한 자리에서 증명을 하게 되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어쨌든 결승전이 젠지의 승리로 끝났고 티원은 정말 고생했다는 말을 많이 해주고 싶다.
나는 그냥 진짜 지나가는 팬1 인데도 이렇게 마음이 아프고 아쉬운데, 직접 우승의 직전까지 갔었던 선수들은 얼마나 더 마음이 아쉬울지에 대해서 상상조차도 안간다.
어쨌든 정말 대단한 Geng 의 4번째 우승을 정말 축하하며 msi 에서 좋은 성적을 가져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 돌아와서 lck 2024년 스프링을 얼추 정리를 해보자면 서부팀과 동부팀의 격차가 꽤 났었던 시즌이라고 본다. 22년, 23년은 그래도 lck 경기들을 잘 챙겨보던 편이었는데 (물론 나는 23년 롤드컵 우승과 함께 이제 lck 를 안볼것이라고 선언했었다) 24년에 들어서는 뭔가 경기 결과가 경기 시작전에도 좀 그려진 경우들이 더러 많았는데 그런 경기들은 좀 안볼려고 한 경우가 많았고 오히려 좀 동부권 팀들끼리 하는 경기들이 가끔 개꿀잼 일때가 있어서 좀 봤었다. 확실히 근데 lck 스프링때는 젠지가 kt 한테 한번 졌던 것 말고는 그냥 압도적으로 너무 잘했어서 이견이 없고 메타적으로는 역시 나오던 아이들이 항상 나오는데 리그오브레전드 대회 특성상 어쩔수 없는 거 같다. 그냥 일단 기본 체급들이 좋고 라인전도 좋으며 후반에 변수 창출에도 능한 챔피언들이나 안정적인 챔피언을 선호하니까, 그리고 조커픽들을 위주로 하게 되면 잘 먹히면 그게 말그대로 조커픽이지만 안된다면 그만큼 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챔피언들이 없으니까
2024 lck spring 챔피언 많이 나온거
탑: 크산테, 아트록스, 우디르
정글: 신짜오, 바이, 리신,
미드: 아지르, 탈리야, 오리아나, 카르마
원딜: 바루스, 칼리스타, 루시안
서폿: 노틸, 라칸, 밀리오, 레나타
여튼 .. 24 써머도 꿀잼각이기를 바라고, 조금은 더 약팀이 강팀을 많이 잡는 경기가 나왔으면 좋겠다.
LCK summer 결승은 또 경주에서 열린다고 하니 많이 기대를 해보고 열심히 응원해보도록 해야겠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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