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롤드컵 후기겸 23시즌 정리

2023. 12. 12. 03:00나밤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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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를 든 페이커
Final mvp Zeus

 내가 본격적으로 티원 경기를 열심히 챙겨보게 된것은 2021년 LCK 써머 플레이오프 였던것 같다. 그때 젠지와 다전제에서 테디 선수의 하드캐리로 티원이 써머 결승전에 진출했었으나, 칸 캐니언 쇼메이커 고스트 베릴의 담원게이밍을 결승전에서 이길수는 없었다. 그 당시 담원의 느낌은 조금의 빈틈이 보이지도 않았었고 매우 강했었던 팀이었다.

그리고 21년 아이슬란드에서 열렸던 롤드컵, 이때도 지금 로스터의 거의 기본이 되었던 (칸나, 오너, 페이커, 구마유시, 케리아) 의 로스터로 4강의 결과를 만들어낸다. 4강에서 담원과의 5경기까지 가는 접전을 통해서 아쉽게 패했고 그 해는 아쉽게도 담원은 준우승에 그쳤고 EDG라는 (23 t1 상황과 비슷했던, 3lck 1lpl) 팀이 우승했다. 

그렇게 돌고돌아서 2022년 스프링시즌을 전승우승이라는 화려한 결과를 가지게 되는데 이 당시는 정말 경기보는게 너무재미있었다. 설령 지고있다고 하더라도 끝까지 보면 역전을 한다던지 1세트는 준다 하더라도 매치 패배는 준다는게 상상이 되지 않았었던 때, 그렇게 2022 lck 스프링 시즌은 전승 우승으로 마감을 한다. 결승전에서도 젠지를 3:1로 누르고 우승을 했고 제우스 오너 페이커 케리아 구마유시라는 이 선수들의 합이 상당히 잘 맞고 우승이 생각보다 엄청 잘 되었다고 생각을 해서 뿌듯하기도 했고 기분도 좋았다. 실제로 이때는 내가 t1 아카데미 취미반을 통해서 수업도 수강을 하고 있었을때고 티원에 대한 팬심이 많이 올라가 있었던 당시였다. 그렇게 2022년 msi 를 출전하게 되었고 msi도 마침 부산에서 개최가 되어다른 나라에서 대회가 열리는 것도 아니고 내가 실제로 직관 할수있을 기회가 생긴것이니 가서 보기로 했었다. 결승전 티켓은 구하지 못했지만 준결승까지는 일주일동안 있으면서 직관을 많이 했었는데 이제 결승전을 보니까 뭔가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실제로 준우승으로 2022 msi를 마무리 하게 되었다. 

이 준우승 이후로 T1 선수들은 내리 준우승을 5번 하게된다.

2022 msi , 2022 lck summer, 2022 worlds final , 2023 lck spring, (2023 msi 3위) , 2023 lck summer 

전에 이제 유튜브 영상에서 본 영상중에서 김정민 전 스타프로게이머가 말한 영상을 보면 좀 더 참고가 잘 될 거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W4wBLjpTaoM&ab_channel=%EA%B9%80%EC%A0%95%EB%AF%BC%ED%95%B4%EB%B3%80%ED%82%B4

 

나는 일단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대회라던지 그런 강한 경쟁이나 시합에서 있었던 적은 없었지만 프로게이머나 선수들의 세계는 생각보다 더 복잡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어떤 대회가 되었던간에 결승전까지 간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자리고 한평생 못밟아 보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그런 자리에서 거의 다 왔다가 항상 제로로 간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그 느낌 자체가 어떻게 설명을 해야될지 모르겠을 정도로 심리적 압박감과 그런것들이 많이 왔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났다. 그런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티원 선수들이 마침내 좋은 결실을 맺을수 있었던것에 대해서 참 어떻게 이겨냈는지 믿기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고 실제 23 롤드컵 전에는 별로 기대도 안했다. 아는 친한 동생이 티원을 좋아해서 항상 티원얘기를 하는데 그 동생이 롤드컵 시작전에 티원 우승 확률이 어느정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내가 우스갯소리로 너가 lck에 프로게이머로 데뷔할 확률이 더 높다고 말했었다. 

2023 Worlds 시작전 배당률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티원이 어떻게 우승을 거머쥐었고 참 11월 19일에 있었던 결승전이었지만 굉장히 여운이 깊었던 것 같다. 제일 감명 깊었던 부분은 페이커 선수가 마지막에 우승 소감을 말하는데 결국 그냥 진짜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라는 어조의 인터뷰를 했었는데 참 그 말 자체로 봐도 여러가지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말인거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여튼 티원 돌아보기는 여기까지 하고 , 이번 전체적인 롤드컵 기조를 한번 복기해보도록 하겠다. 

플레이인스테이지는 사실상 메타가 그렇게까지 중요하지 않은거같고 플레이인스테이지는 그냥 당연한 말이지만 체급이 좋은팀들이 유리하고 , 체급 좋은 팀들이 결국 롤드컵 본선에 진출했었다. 올해는 LEC의 BDS, VCS의 GAM  나중에 경기를 다시 보게 되실분들이 있다면 BDS 와 TW의 5경기 가다세올 정석을 보면 좋을거같다. Adam 선수의 가렌, 다리우스, 올라프 오마카세.

스위스 스테이지는 이번 롤드컵부터 작년 롤드컵과 다르게 어떻게 되든 좋으니까 3승을 하면 8강 녹아웃 스테이지로 진출을 할 수있는 그런식으로 구성이 되어서 죽는 경기가 없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식으로 진행이 많이 되었었고 상대적으로 강한 리그라고는 지금 평가 받지 못하는 lec나 lcs 도 8강에 진출하기 보다 쉽게끔 구성이 되었으나 결국은 잘하는 팀들이 8강까지 진출을 하게 되었다. 이번에 8강까지 진출 했던 팀들은 geng blg wbg nrg jdg kt lng t1 8강에 진출할만 한 팀들이 하긴 했다. 다만 조금 일정 편성에 있어서 아쉬웠던 점은 첫날을 제외하고는 그 다음날부터는 내전들이 많이 발생해서 롤드컵이라는 세계 무대에서 각 리그별로 어떤식으로 대처하고 대응하기 좋은지를 좀 보고싶었는데 내전이 생각보다 많아서 그 재미가 약간은 반감된 느낌? 

녹아웃스테이지 이때부터가 확실하게 롤드컵 메타를 보여주는 

이 픽들이 많이 쓰였다. 럼블 오리아나 자르반 자야, 자야는 시간이 가면서 조금씩은 이제 저평가가 되긴했지만 결승전까지도 저 픽들이 우선순위에 많이 있었고 2023 lck 써머 까지는 밸류픽을 깎아가면서 그래서 결국 제리 엔딩 그런 게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제리 팔다리가 롤드컵때는 패치버전에서 그렇게 좋지 않아서 기용이 많이 되지는 않았었다.

녹아웃스테이지 8강 결과만 봤을때는 lck가 굉장히 위기고 lpl이 무난하게 우승각 jdg의 그랜드 슬램이 달성 되냐마냐라는게 있었고 나도 실제로 t1이 그래도 8강은 무난히 이겼고 4강은 졌잘싸해도 잘한거다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어쨌든 마무리 되고나니까, 이게 되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결과로 인해서 티원은 5인이 2024년 lck 로스터가 그대로 유지가 되었고 페이커는 3번째 우승은 나를 위해서였지만 4번째 우승은 우리팀을 위해서 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참 신기한게 롤드컵이 항상 그 해의 롤드컵 주제가와 표어를 만들어서 내는데 예상을 하고 만드는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얼추 다 맞는다는거 ?

THE GRIND THE GLORY
WORLD CHAMPIONS 23 T1

2023년 11월 19일 T1은 결국 롤드컵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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