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6. 15:51ㆍ나밤 무제
길고 길었던 2022년의 시즌이 끝났다.
롤드컵 우승은 lck 월즈 선발전을 통해서 4시드로 플레이 인 스테이지부터 시작해서 항상 거의 5꽉을 가는것을 통해 기적적인 행진을 이어온 drx가 차지했다. 보면서도 사실 믿기지가 않았다. 처음에 조 편성때부터 사실 drx가 굉장히 어려울것이라는 생각을 많이했다. 그때 플레이인스테이지 B조에 RNG, MAD lions 팀들이 있어서 사실 조금 어려울수도 있겠다 싶었으나 거기서도 전승을해서 플레이인스테이지를 돌파를했고, 조별리그도 조금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Gam esports의 멋진카서스로 tes가 조별 탈락을 하고 drx가 1위로 진출을 했다. 그 이후로도 drx 대진 편성은 정말 쉬운 팀들 하나 없었다.
8강은 작년 롤드컵 챔피언 edg, 4강은 2022 lck summer 챔피언 젠지, 결승전은 롤드컵 최다 우승팀 t1 어느팀 하나도 쉬운팀이 없었으나 데프트 선수가 rogue 에게 진 뒤에 한 말인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그 기조로 정말 팀원들이 전부 한 몸이 된것인 것 처럼 잘 이끌어서 결승전도 이기게 되었고, 솔직히 t1도 정말 잘했지만 전 경기들 흐름 자체가 drx쪽으로 많이 흘러갔었던것 같다. t1도 슈퍼플레이들이 엄청났었고 평소 lck 시즌때 보던 drx와 t1의 매치업과는 사뭇 달랐던 느낌이다. 그때는 t1이 원하는 방향으로 많이 굴러갔었는데 정말 중요한 경기고 폼이 한껏 오른 drx다보니까 뭔가 손해를 보더라도 drx쪽으로 잘 이끌어나갔고 밴픽의 방향도 drx가 짜임새있게 잘 이끌어내서 좋았던 부분이 있다.
전체 시리즈내에서 오브젝트 싸움에서 강타는 t1에게 많이 웃어주었으나 결국 최종 장로 드래곤은 drx 품에게 갔고 월즈 트로피도 drx가 가져가게 되었다. 참 보면서도 t1팬으로서는 많이 아쉽긴했으나 drx가 정말 강한 팀이고 그 어느팀이 오더라도 사실 이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아쉬운데 근데 drx는 진짜 너무 영화같은 이야기를 이뤄내서 사실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drx팬분들은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들고 이번 월즈에서는 수많은 징크스들이 깨졌다. 월즈 우승팀의 원딜러는 만 21세 이하이다. (데프트로 인해 깨짐), lck 팀은 tsm이 월즈에 오지못하면 우승을 하지못한다.(tsm 오지못했는데 drx가 우승) 그와 반면에 유지되는 징크스도 하나 있는 것 같은데. 2017년 월즈 이후로 티원 반대편 브라켓에 있던 팀들이 항상 우승을 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열심히 롤드컵을 챙겨봤었는데, 선호되는 챔피언들이 분명 플레이인스테이지, 그룹스테이지 그리고 토너먼트로 갔을때 선호하는 양상이 달라진 것들이 있었다. 지금 정리해보자면
플레이 인 스테이지
top: 아트록스
jug: 마오카이
mid: 빅토르, 아지르
ad: 미스포춘, 칼리스타
sup: 아무무
소위 말해서 R키조합
그리고 그룹스테이지와 토너먼트 과정에서는
top: 아트록스, 세주아니
jug: 세주아니, 비에고
mid: 빅토르, 아칼리, 아지르
ad: 바루스(특히 결승전까지도), 아펠리오스, 루시안
sup: 레나타, 나미,
그리고 이제 우스갯소리로 맞추어보는 drx 스킨은 아마 탑은 아트록스, 정글은 킨드레드, 미드는 사일러스, 원딜은 케이틀린 그리고 마지막 서포터는 하이머딩거 혹은 애쉬, 주한선수는 아마 마오카이를 하지 않을지...
이렇게 팬으로서만 봐도 너무 아쉽고 그런데 선수들입장에서는 얼마나 아쉬울까 싶고 그리고 drx 팀들은 정말 어려운 과정들을 통해서 결승전까지 돌파하고 결국 우승까지 해낸것을 보면 역시 진짜 사람일 모른다고 하고 선수중 한명이 아마 제카 선수였던것 같은데 우주의 기운이 도와준다고 하는데 진짜 우주는 대체 무엇이길래... 징크스들도 깨가면서까지 해내는것인지 참 신기하다. 티원도 사실 롤드컵 시작전에는 우승 후보에 포함되지도 못했었다 우승 후보 3팀이 jdg, tes, geng 였는데 그 세팀들다 4강 혹은 그룹스테이지에서 떨어져버려서,,, 티원도 그리고 엄청난 경기력을 통해서 잘 올라왔고 엄청 났다고 생각한다. 22년 한해동안 스프링, 써머, msi, 월즈까지 모두 결승에 진출하고 우승했던건 스프링 이었지만 그래도 대단했다고 생각함. 다른 선수들도 엄청 어리니까 큰 나중에 포석이 되지않을까 싶고 그리고 나도 하고싶은 말이 있는데
아무래도 올해까지만 롤경기들을 보고 그럴것같다. 10년전쯤 내가 고등학생일때 한참 야구에 진심이어서 응원하는 팀들도 있고 그랬었고 맨날 경기챙겨보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야구 잘 보는것도 아닌것처럼... 뭐 어쨌든 내가 응원하는 팀이 이번에 우승을 하진 못했지만 우승할만한 팀이 정말 우승했다고 생각을해서 뭔가 좀 후련 한느낌?
작년 21년 준결승에 담원 기아에 패배했을때는 진짜 너무 아쉽고 조금만 더 갔으면 좋았을뻔! 했지만 그래도 뭐...
결승전까지 볼수있었고 선수들이야 정말 더 아쉽겠지만 선수들은 사실 돈을 짱많이 버니까.. 나도 이제 내 살길을 찾아서 가야 하지않을까 싶다.... 2022년 한해 좋은 추억과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서 참 신기하고 월즈 테마곡은 참 그 해 우승자들을 어떻게보면 굉장히 주목받지 않는 팀을을 예상을 하는것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가사랑 정말 drx 가 딱 들어맞는것 같다. 그리고 오늘 다시금 느끼는 건데 정말 월즈 우승은 쉽지않다는걸 또 느끼고 가는 것같다.
DRX 우승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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