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것들과 새로운 패러다임

2017. 3. 21. 00:00나밤 무제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삶

나는 그냥 그저 살아가고 있지만 지금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이 영원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살곤 한다.

어떻게 저것이 없어지겠어? 지금 이 순간들이 영원히 지속 될 것 같다는 그런 생각과 같이

2017년 현재를 보면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서 없어져 간 것들이 많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내가 자주타는 지하철만 하더라도

예전에는 승차권을 사기위해 줄서서 지하철 판매원에게 승차권을 구입했어야 했다.

그래서 목적지까지 가는 승차권을 구입했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난뒤에는

자동발매기와 교통카드가 대중화 되면서 지하철 매표원은 사라지고 말았다.

그런데 그 변화를 우리는 굉장히 자연스럽게 맞이하게 된 것 같다.

없어진다고 인지하기 보다는 당연히 그 자리에는 누군가 없었던 것처럼

예전에는 버스에도 버스 안내양이 있었다고 하지 않는가

물론 현재는 "하차입니다" 혹은 "이번 정류장은" 하고 외쳐주는 버스단말기와 버스 녹음방송 뿐이 없지만

변화라는 건 그래서 무섭기도 신기하기도 한 것 같다. 자연스럽게 다가오기 때문에


어렸을때 흑백 사진을 보면서 나는 이런 상상을 하곤 했다.

옛날 사진들은 전부 다 흑백이니까 옛날엔 색깔이 검정색과 흰색밖에 존재 하지 않았겠구나 싶더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색깔을 얻게 되었고 그래서 나만 색깔을 즐길 수있었던가 싶었다.

사실을 알게되고 난뒤에는 적지않은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어째서 예전에는 색깔이 있었으면서 사진은 다 검은색 인 것일까? 하고 말이다.

마치 이것 처럼 먼 미래에도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시대를 보면서 매우 구리다, 촌스럽다고 느낄 것이다, 아니 분명 그럴 것이다.


시대의 흐름에 적응해야 할텐데


요즘 맥도날드랑 롯데리아를 가게되면 주문을 받는 캐셔들도 계시지만 앞쪽에는 주문을 받는 기계님들이 계신다.

처음엔 약간 생뚱 맞았지만 한국 뿐만 아니라 유럽 맥도날드에서도 그런 풍경을 보니까 

현실인가 싶었다.


지하철, 버스란 개념도 나중에는 구닥다리 같은 운송수단이 되버리고 말겠지


20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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