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23. 02:20ㆍ나밤 무제
사실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에 생일이 있던 사람들은 조금 공감 할 것 같은데, 학교를 다니면 방학 기간에 생일이 포함이 되어있어서 생일파티를 한다거나 그럴일이 잘 없었다. 초등학교때는 이제 부모님이 도와주셔서 롯데리아나 맥도날드에서 생일파티 하고 그랬었으나 어느정도 나이가 들은 이후로는 그냥 조용하게 지나간 경우가 더 많았고 나 또한 그냥 모두에게 1년에 하루씩은 꼭 있는 날 이겠거니 하고 그냥 그렇게 넘기자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올해 생일은 좀 간단하게 보내기로 했는데 12시 정각에 가족들과 잠깐 서로 안부 인사를 나누고 평소와 같은 평범한 하루를 보냈다. 다만 좀 다른점이 있었다면 목욕탕에 가서 25,000원짜리 세신을 한 것 정도? 그리고 그냥 낮잠도 좀 자고 밥은 KFC에서 점심으로 맛있게 먹고 KFC비스킷은 근데 진심 맛있다. 딸기잼이랑 아주 적절하게 맛있는 .
축하도 여러 사람들로부터 정말 감사하게도 많이 받았고 지난 한해 열심히 살았다는 생각이 들게끔 해주었다. 돌아가보면 예전에 안좋은 상황속에서 해외를 내가 다시 나가볼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했었고 2025년의 미래가 잘 그려지지 않던 시절도 있었다. 근데 일들이 잘 해결되어서 지금 이렇게 가끔식 운동도 하고 하루 하루가 감사한 날들이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시간의 흐름에 맞게 잘 성장을 하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아직도 철이 덜 들었다는 생각도 많이 하게된다. 사람들도 파도같이 들어왔다가 나간 사람들도 있고 그 당시에는 계속 연락을 주고 받을수 있겠지라고 느꼈지만 지금은 연락조차 할 수도 없고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는 경우도 더러있다. 확실히 예전 학교시절 친구들 이름도 이제는 다들 기억도 안나고 군대 생활을 했던것도 이제는 10년전의 일들이니까 꿈을 꿨던 것 같다.
일본의 문화적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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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양한 경우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다 잘지냈으면 좋겠고, 이번 생일에 알게 된것은 일본 친구들은 생일 축하 해줄때 이런식으로 새해 뿐만아니라 생일을 맞이하는 순간 오는 한 해를 잘 맞이하라고 격려차 표현도 해준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생일 축하는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느낌이 많고 나도 그래서 항상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생일 축하할때 "생일 축하해, 오래오래 살아" 라는 말을 꼭 붙이고는 하는데 일본의 느낌처럼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것도 되게 이해가 되는 표현이면서 좋은 날인거 같다고 생각이든다. 소식이 뜸했던 친구들에게 안부를 전해보기도 하고, 나에게는 갑자기 반가운 연락들이 오면 정말 반갑기도 하고 나를 그렇게 생각해줬다는 부분에서 감동도 조금 받고 그러니까 뭐 꼭 파티가 아니더라도 좋은 시간을 보내기에 정말 좋은 거같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모두 살아가는 것보다는 인생의 종착지를 향해서 가고 있다고 바라보는 방향이 옳을것 같은데 그 한정된 시간 동안 좋은 추억을 만들고 좋은 사람을 만들고 해나가는 게 계속 여러번 부활하지 않는 이상 오늘의 나, 오늘의 친구들, 오늘의 사람들, 오늘의 날씨, 오늘의 감정은 결국 그 순간만 느낄수 있는 부분이 크니까
과연 몇번째 생일까지 맞이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까 말했던 것처럼 새로 맞이하는 1년을 또 뜻깊게 보낼수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다들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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