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1일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2024. 12. 21. 08:09헤드라인뉴스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12월 21일)

1. 지방소멸 여파가 농촌뿐만 아니라 대도시인 지방 광역시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 수도권 집중으로 빚어진 ‘지방 인구소멸 쓰나미’는 5대 광역시도 비켜가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부산·대전·대구·울산·광주 5대 광역시에서 빈집은 26만8000호(2023년 기준)에 달합니다. 이는 전년 24만9000호 대비 7.6% 늘어난 수치입니다.

2.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경찰 국가수사본부·국방부 조사본부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게 오는 25일 오전 10시까지 공수처 청사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혐의로는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가 적시됐습니다. 2차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 방법이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3.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의 2025년 분양 물량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올해보다 부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일 매일경제가 건설·분양업계 전망을 취합한 결과 2025년 강남·서초·송파구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은 7개 단지 2113가구에 불과합니다. 당초 내년 분양을 계획했다가 최근 정비계획을 변경하면서 일정이 불투명해진 방배르엘 134가구를 합쳐도 올해보다 수백 가구가 부족합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강남 입성이 내년에는 더 ‘바늘 구멍’이 될 전망입니다.

4. 국민의힘이 ‘여야정 협의체’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20일 “민생과 안보 협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다. 멤버 구성과 관련해서는 민주당과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협의체 제안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즉각 동의했으나 국민의힘은 참여를 주저했지만, 여당도 경제·안보 위기가 심화하고 여론이 악화하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5.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가 올해 하반기 성과급으로 역대 최고치인 월 기본급의 200%를 받게 됐습니다. 실적 반등 성과를 인정받아 역대 최고 지급률인 200% ‘목표달성 장려금(TAI)’이 책정된 겁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쟁력 회복과 동기부여, 사기 진작 차원에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모든 사업부에 2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6. 겨울 대표 과일이자 디저트 단골 재료인 딸기가 지난여름 폭염으로 출하시기가 늦어지면서 가격이 급등하는 ‘딸기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9일 기준 딸기 소매 가격(100g)은 2640원으로 1년 전보다 가격이 18% 올랐고, 평년보다는 29% 높은 수준입니다. 딸기 가격이 오르면서 특급호텔에서 겨울마다 공개하는 딸기 뷔페는 성인 2명의 이용가격이 30만원에 육박하는 예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