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4 [KEEN터뷰 3호] Lighthouse 오세민 이사

2019. 4. 7. 11:54킨터뷰

오세민님


 필자는 창업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부산대학교에서 주최했던 창업캠프에 3번 정도 참여를 해서 두각을 내지는 못했지만 좋은 경험이 되어주었었다.  

부산대 산학협력단, '예비 CEO 창업캠프' 운영  청년 구인 구직 플랫폼 아이디어 

 그러나 아쉬운 점을 꼽아보자면 참가했던 창업 캠프에서는 아이템을 중요시해서 2박 3일 혹은 1박 2일간의 창업 캠프 기간 동안 오직 거기에만 몰두해서 진행이 되었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생각해내기 어려웠고 어떻게 하면 수상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 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항상 비슷한 생각들에 머무르게 되었고 창업 캠프 기간 내에서도 오직 그 아이디어를 위했기에 큰 도움을 받았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런데 지금 이 lighthouse에서 주관했던 해커톤과 워크숍 행사를 다녀오면서 느꼈던 것은 물고기를 잡아다 주는 것이 아닌, 낚시를 하는 법을 알려주는 곳이 바로 lighthouse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알고 참여를 했던 건 아니고 정말 우연히 내가 소속되어있는 블록체인 관련 채팅방에서 이런 메시지를 보게 되었다.

우연치않게 보게된 lighthouse 해커톤 소개 

예전부터 그랬지만 이것저것 해보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결과보다는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많이 느끼는 편이었기에 이번에도 아무나 참여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를 하게 되었다. hackhathon참여후기

lighthouse 주관의 해커톤을 참가해서 느꼈던 점은 정말 색달랐다. 나라는 사람이 이런 식으로도 생각을 해내갈 수도 있고 허슬러, 힙스터, 해커라는 각자의 역할을 가지고 뼈대를 만들어 살을 덧대어 가는 과정을 해보니 현장에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것은 직접 겪지 않는다면 느끼긴 어려울 것 같다. 이 lighthouse를 창립한 오세민 이사와 이 행사로 연이 닿게 되어 3호차 KEEN터뷰에 모시게 되었다. 이번 KEEN터뷰는 평소처럼 1:1 인터뷰가 아닌, office hour라는 창업 상담하는 시간에 다자간 대화하는 중 이루어진 질문과 대답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Lighthouse 오세민 KEENterview]

오세민: (이하 오) briskeen: (이하 브)

: 오랜만입니다. 여러분들은 잘 지내셨나요? 일단 저는 오늘 office hour로 생각하고 왔는데 이렇게 마이크까지 있고 조금 놀랐습니다. 근황 얘기를 잠깐 해볼까요?

: 네 세민 형님 정말 반갑습니다. 저는 지난 해커톤 행사 이후에 일본과 대만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해커톤에서 만났던 팀원들과 팀을 만들어 실제  론칭까지 계획을 세워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상상 이상으로 많기도 하고, 세민 형님은 언제 이렇게 창업을 하실 생각을 하셨던 건가요?

: 네 제 얘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원래 저는 대학교 입학할 때부터 창업을 생각하면서 들어왔었어요. 고등학교로 돌아가 보자면 저는 공부를 못했습니다. 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고 그 당시에 미국병이 걸렸었어요. 하이스쿨 뮤지컬이라는 것을 보면 여기는 이런 교육을 받고 있는데, 나는 교복 입고 뭐 하고 있는 거지? 이런 생각을 하고 이상한 사춘기를 맞았습니다. 공부보다는 특이한 생각들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 그럼 그 특이한 생각은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들이었나요?

: 네 저는 그 영감을 스티브 잡스로부터 많이 받았는데요. 유명해지기 전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사람들을 너무 잘 다루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이폰이 나왔는데 이제 아이폰 붐이 일어나게 되었고, 만나본 적 없는 사람들의 인생들이 차차 바뀌어나가게 되는 것들을 보았어요. 영향력 있는 사람. 그런 것에 대한 동경이 생겼고 그렇게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 졌어요. 예를 들면 20년 전에 인터넷을 하려면 꼭 컴퓨터를 이용해서 해야 했고 그 과정이 생각보다 길었는데 지금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든지 접근이 가능하죠. 세상이 정말 바뀌어 갈 수 있다는 점에 매료된 것 같아요.

: 그렇군요. 그런데 공부를 못하면 그렇게 대학에 가기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어떠한 노력이 있으셨던 건가요?

: 네 전 고등학교에서 이제 대학교 넘어가기 전 큰 변화의 시기를 겪었어요. 그때 이제 발견을 하게 된 거죠. 전까지는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이 없었지만 미국 같은 경우에는 창업 같은 활동이 많고 그러한 점들을 잘 살려서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대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다른 방법으로 생각을 하려고 했던 점이 도움을 많이 줬어요.

: 그렇다면 이제 대학교 때도 창업과 그런 활동들을 하셨겠네요? 그리고 졸업 후에도 바로 lighthouse를 만드시게 된 건가요?

: 막상 대학교에 입학하니 창업 관련 활동이 전무했습니다. 창업동아리도 없었고요. 이제 아쉬워서 외부활동을 많이 하기 시작했는데 2012년도에 이스라엘로 가서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lighthouse 공동 창립자 마리오 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그 당시에는 이제 항상 사람들이 저에게 이렇게 물어봤어요. "어 너 뭐해? 창업할 거야? 그래서 아이템이 뭔데?" 그러면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일단 창업을 할 것인데 구체적인 그런 것은 없었던 거죠. 요점이 뭐냐면 어찌 되었든 제가 이렇게 지금 lighthouse를 창업하고 했다고 해서 대단하고 그런 것이 절대 아니라 그냥 일단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창업이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절대 아니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딪혀보는 것은 다르니까. 그래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 참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은데요. 그럼 창업을 메인으로 해야 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네 일단 창업을 무조건 메인으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창업하고 회사 차리고 끝 이게 아니에요. 대개 창업은 부업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집에서 커피 같은 것을 해서 친구들에게 줬는데 친구들이 너 이거 괜찮아. 한번 해봐 해서 하게 되지만 그게 진짜 창업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거고 정확히 아이템들을 준비해서 진행되는 경우도 있는 거고요. 일단 너무 큰 부담을 가지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렇다고 해서 준비를 소홀히 해서 시작을 하라는 말은 아니고 꼭 성공을 해야 한다. 이런 점은 없어도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Lighthouse co-Founder Mario & 오세민

: 좌우명이 있으신가요?

: 예전에는 이제 '리더는 리더다' 이런 좌우명이 있었는데 이제는 '행복하자'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현재는 많이 즐기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 즐겨 듣는 음악이 있으신가요?

: Khalid의 음악을 즐겨 듣습니다. 그중에서 Khalid-talk을 제일 좋아합니다.

: 중고등학생 그리고 대학생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 일단 재밌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그 재밌게 살라는 말이 쾌락적이고 그런 것들을 즐기라는 말은 절대 아니고요. 일단 중요한 부분이 그것인 거 같아요. 우리는 단 한 번 인생을 산다는 거죠. 그래서 그런 점에 있어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조금 해보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저축 안 하고 돈도 많이 쓰고 갚느라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는 받지 않고 있어요.

: 네, KEEN터뷰 공식 질문입니다. 20년 뒤 오세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 돈 좀 그만 써라? 오세민아 돈 좀 그만 써!

: 네, 오세민 형님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인터뷰 당시가 2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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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창업?! 곧 만나요! 오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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