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3 [KEEN터뷰 2호] 꼬맹이여행자 장영은

2019. 3. 3. 06:05킨터뷰


필자는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경기상고, 특성화 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그래서 고3 시절에 물론 대학교 진학 희망을 했지만 희미하게나마 취업으로의 길 또한 아주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집안 사정이 그렇게 좋은 편도 아니었고 대학교를 가자니 모의고사 성적이 좋게 나오진 않았기 때문이다. 원래 내가 생각하는 거 자체가 어중간하게 살지 말자였는데 고등학교 성적 만큼은 어중간의 끝을 달렸었다. 그래서 제일기획 고졸채용에 지원을 하여 서류 통과를 하고 SSAT도 붙고 그다음 이제 면접에서 떨어졌는데그때는 왠지 떨어질 만 했던 것같다. 말하는 것을 좋아하긴 했지만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그런 것들을 잘 몰랐다. 이 이야기에 관해서는 나중에 유튜브 나밤 채널을 통해 말하려한다. 다시 돌아와서, 어떻게 꼬맹이여행자님을 따로 알게 되었냐면 2019년1월19일 삶의 쉼표가 필요할때 강연 후기 를 참고


 

고졸 채용을 준비하는 카페가 있었는데 꼬맹이여행자님께서 작성하신 글들을 관심있게 보았고 찾아가다보니 꼬맹이여행자님블로그 알게 되었다. 알게되자마자 바로 즐겨찾기를 했고 그렇게 그냥 지나가는가 싶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 sponsered광고를 보던 도중에 무슨 꼬맹이 여행자님이 책을 출판한다고 하신다고 하셨는데 혹시나 해서 댓글을달았고 꼬맹이여행자님이 바로 답 댓글도 남겨주셨고 이제 그때 고준모라는 카페에서 꼬맹이여행자님을 봤던 기억을 해냈다.그러면서 저도 특성화고 출신이에요! 몇마디 나누게 되었고 꼬맹이여행자님 강연과 후기를 작성할 수 있었다.그 짧은 순간에도 응대를 잘 해주셔서 감동하였다. 그리고 따로 일정을 조율하여 KEEN터뷰 2회차 킨터뷰이로 나서주셨다.


[꼬맹이여행자 장영은님과 KEENterview]

꼬맹이여행자: (이하 꼬), briskeen: (이하 브)


: 안녕하세요 작가님 오랜만입니다.

: 네 안녕하세요

: 당황스러울수도 있었는데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닙니다. 

: 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여행 많이 다녀오셨는데 세번째로 좋았던 곳은 어디 인가요?

: 일단 저는 항상 말씀드리는 6개 나라가 있습니다. 인도, 조지아, 모로코,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멕시코 이 여섯개 나라들이 굉장히 좋았어요.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다들 좋았던 나라라서 어떤 나라를 특정지어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 네, 그렇군요. 그리고 지난 강연 말미에 책 마지막을 꼭 보셔야 한다고 하셔서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게 카르마가 맞나요?

: 아니요! 카르마는 제 2장 부분의 마지막이여서 그렇게 생각하셨을수도 있는데, 제가 드리고 싶었던 말은일상에서 행복해질 수 있는 법 그것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또 이 책을 통해서 많은 분들께 드리고 싶었던 것은"무조건 퇴사하고 여행을 떠나라"가 절대 아니라 인생에 쉼표가 필요하다면 쉬고와도 좋다는 사실이었어요.

: 저는 당연히 카르마라고 생각을해서 꼬맹이 여행자님께서 철학적인 분이시구나 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 네 카르마도 물론 중요하죠. 그런데 제가 퇴사까지 해보고 쉬고 다녀와봤더니 이렇게 긴 428일간의 긴 여행에서 보고배운 가장 값진 선물은 일상에서 행복해지는 방법이었다는 거에요. 그 3가지가 바로 그 것이구요.

: 아... 저도 정말 공감합니다.


: 카르마는 제가 항상 말씀 드리는 부분인데 제 책을 사주신 독자님들이 저를 응원키 위해서 사주신거라 생각을 해서써주신 그 좋은 마음이 다른 분들에게 또 도와드릴 수있는 그런 것이 되지않을까... 언젠가 또 다른 타인이 그런 은혜를 베풀지 않을까그래서 카르마를 믿어요.

: 혹시 종교 있으신가요?

: 저 종교 없다고 책에 써놓았었는데...

: 제가 ~ 비행기안에서 읽어서 잘 기억을 못했나봐요

: 다 떠나서 열심히 돕고 살아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 네, 다음 질문입니다. 혹시 본인의 좌우명이 있으신가요?

: 좌우명이라는 단어가 애매한데, 제 인생의 목표라고 얘기 해드리면 될까요? 저는 사람들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되고싶어요. 예를들면 제가 책을 쓴 것도 그것의 일환인데 기존에 블로그 운영도 하고있었고 평소 사람들에게 조언과 제 이야기를하면서 충분히 어루만져주었어요. 그런데 책을 쓰고 싶었던 이유는 제 주위 사람 분들 뿐만 아니라 모르는 누군가에게 위로의 손길을 보내고 싶었어요. 누군가에게는 제 이야기가 위로가 될 수 있고 누군가는 퇴사하고 싶은데 무서워서 못했지만 '그런데 이렇게 잘 사는 사람이 있네' 그러면 나도 이것에 대해 이해가 되는 것이거든요. 왜냐하면 저또한 퇴사를 할때 먼저 퇴사를 하셨던 분들의 이야기를 찾아보면서 힘을 많이 얻고 위로도 많이 얻었어요. 

: 그렇다면 혹시 유명해지시고 싶으신건가요?

: 제 책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지만 저 자체가 엄청 유명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런것은 없거든요 다만 유명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는 이유중 하나는 이야기를 널리 전파하거나 혹은 내가 말하는 말에 무게가 실리려면 그 사람이 유명하거나 책의 저자여야해요. 그런 의미로의 유명이라면 유명해지고싶네요. 

: 감사합니다. 혹시 즐겨듣는 노래 있으신가요? 최애노래! [최애: 최강애정이라는 신조어, 가장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됩니다]

: 네! 이 노래 진짜 너무 좋아요. 인생 노래. 박솔- 저잔에 담긴 물처럼 이라는 노래입니다. 제가 인디밴드를 좋아하는데 제가 이 노래 가사 보여드리려고 하거든요. [저작권 때문에 가사는 첨부하지 못했습니다] 이 노래에서 저 잔에 담긴 물처럼 나도 내 안에 담겨서 흔들리지 않고 잘 살아갈 수 있을까? 내가 누구안에 담겨있으면 흔들리지 않고 잘 걸어갈수 있을까? 이런 내용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무엇일까? 내가 내 모습대로 흔들리고 싶지 않을때마다 이 노래를 항상 들어요. 제 인생노래에요. 완전 추천합니다.

박솔-저잔에담긴물처럼유튜브링크

: 유명한 노래가 나올줄 알았어요!

꼬: 되게 인디밴드만의 그 감성을 좋아합니다. 어떻게 보면 비주류의 삶을 좋아합니다. 순수하고 그 날것의 감정요.

: 저도요! 굳이 노래가 아니더라도 저는 남들이 다 하는것은 정말 하기 싫어하거든요... 그런게 있어요. 롤 모델이 있으신가요?

: 롤모델을 두고 살진 않는 것같아요. 어차피 모든 사람이 살아 온 환경이나 이런게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다 배울점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호감이 가지않는 사람이라도 제가 무언가 존경할만한 한가지는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 말씀을 굉장히 잘하시네요. 저도 어디가서 말 못한다는 소리는 못듣는데 여행자님께서는 저보다 더 잘하시네요. 최애영화있으신가요?

: 영화 버킷리스트 꼭 보세요. 분명히 좋아하실거 같아요. 좋아할만한 영화라고 생각을해요. 저도 본 적이 오래되어 망설이면서말씀을 드리는 것이긴 한데 왜 버킷리스트 영화가 좋았냐면 시한부 선고를 받은 노인 두명이 죽기전 하나씩 버킷리스트를 이뤄가는 내용이에요. 

: 네 꼭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네 조금 그리고 덧붙이자면, 우리는 지금 전체적인 사회 분위기가 오늘의 행복을 미래로 유보해서 미래에 행복하자 이런 느낌을 받고는 하는데 우리는 오늘이 행복해야만 내일도 행복할 수 있어요. 오늘과 오늘이 모여서 어제가 되고 내일이 되고 내 인생이 되는거니까. 순간순간 행복해야 하는거에요. 그렇다고 해서 너무 yolo를 하자는 말은 절대아니고요.

: 네 잘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빗방울이 모여서 바다가 되는 것 처럼 말이죠? 중고등학생 친구들과 진로를 못정한 분들에게 한마디만 말씀해주세요.

: 아직도 신기하는게 제가 고졸 취업을 했고, 퇴사를 했고 세계 일주를 다녀왔잖아요. 어떻게 보면 이 이어지지 않을 것 같은 단어들이 모여 장영은이라는 한 사람의 스토리를 만든거잖아요. 저는 본인이 뭔가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때 그때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순간 되돌아 봤을떄 전혀 이어지지 않을 것 같은 점들이 모여서 하나의 선이되고 그게 인생을 이루고 있는 것을 발견할 거에요. 그러니까 방향성을 잡지 못했더라면 너무 걱정하지말고 지금 자기에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고 그냥 열심히 산다기보다는 나중에 어떤 모습이 될지 전반적인 방향을 그려보면서 그 방향에 맞게 나아가면 될 것 같아요. 

: 조금 구체적인 예시가 있을까요?

: 네, 책도 쓰고 블로그도 하고 이것 저것 다하고 있잖아요. 그러나 거기에 큰 틀을 잡아두고 그 안에서는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보는거에요. 그게 다 연결이 되는거죠. 뭐가 되었던간에 해보면 나중에 다 연결이된다. 그래서 너무 인생의 방향을 다 알고 사는 사람은 없는데 내일 은퇴하는 사람도 본인의 방향을 전혀 모르고 지금 회사에 입사하는 신입사원도 절대 모르고 30,40대 분들도 잘 몰라요. 큰 틀만 정해두고 그때그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면 될 것같아요.

: 저는 그래서 "함부로 방향성을 찾아드릴게요." 이런 말씀을 잘 안드리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제 방향성을 잘모르는데요. 무서운 말이죠. 굳이 또 찾을 필요도 없고 그냥 자기자신을 believe yourself처럼 뚜벅뚜벅 가다보면 언젠가 정상이 나온다. 스스로를 믿는게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 네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KEEN터뷰 공식 질문입니다. 20년뒤 본인에게 한마디?

: 젊을때 이렇게 열정을 가지고 이것 저것 하면서 살아왔는데 20년 후에 너도 지금 이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이 모습 그대로 살고있길 바래. 제가 꼬맹이 여행자라고 이름을 지은 자체도 제 본모습 그대로 살고 싶어서 20년 후에도 엄청난 부자가 될 욕심도 없고 지금 이 마음을 잊지 않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황혼의여행자 되시는거에요? 꼬부랑 여행자 되시는 거에요? 제가 언어유희 잘하거든요...

: 오! 꼬부랑 여행자는 한 번 생각해볼게요

: 네 ! 오늘 Keen터뷰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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