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2001
기억나는 사람들은 권숙련 선생님, 이**, 엄**, 성**,여자아이(짝궁), 이**, 방** 이런 애들이 있었는데 지금 실질적으로 연락이 닿는 친구는 한 명밖에 없다. 나머지는 알아서들 살겠지. 이때 생각나는 것은 내가 굉장히 모범생이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모범생인 것이 아니라 실상을 말하자면 어머니의 꼭두각시였다. 그림대회나 보고서 같은 거 다 도와주셨, 아니 거의 다 해주셨다. 선생님은 분명히 알고 계셨을 것이다. 내가 한 것인지 아니면 어른의 손에 의해서 완성되었는지 말이다. 2001년 학교 TV에서 미국의 빌딩이 무너졌다고 단체로 묵념 했었던 게 떠오른다. 천국으로 가셨으면 좋겠다고 묵념했다. 그때는 미국이 무슨 나라인지 정확히 잘 몰랐다. 물론 그렇다고 다른 나라에 대해서 알고 있던 것도..
2020. 5. 19. 00:03